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오늘의 주제 '대리설전' 입니다.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후폭풍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고 있네요? <br><br>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는데요.<br><br>문찬석 광주지검장이 검찰을 떠나면서 추미애 장관을 향해 옹졸하고 무능하다고 비판한 글이 발단이 됐습니다.<br><br>당장 검찰 출신이죠.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가만있지 않았습니다.<br><br>김웅 의원은 SNS에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"정권의 앞잡이,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"고 적었습니다.<br><br>또 "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"며 승진 인사들을 비꼬았습니다.<br><br>Q. 발언 수위가 꽤 높은데요. 윤석열 총장에게 김웅 의원이 있다면, 추미애 장관에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있죠?<br><br>맞습니다. 김남국 민주당 의원, 김웅 의원을 향해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><br>김남국 의원은 "윤석열 총장 측근이 승진하지 못하면 잘못된 인사입니까"라며 "비판을 하더라도 금도를 넘어선 안 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Q. 김남국 의원이 추 장관 입장을 대신 밝힌 게 처음은 아니잖아요?<br><br>김남국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속인데요.<br><br>추 장관을 향한 야당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막아내다 보니 장관 비서실장이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.<br><br>[윤한홍 / 미래통합당 의원 (지난달 27일)]<br>"(추미애 장관) 아들 수사 건 하고 관련이 있는 거 아닙니까? 차관으로 발령 난 게."<br>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27일)]<br>"소설을 쓰시네."<br><br>[윤한홍 / 미래통합당 의원 (지난달 27일)]<br>"우리 소설가입니까? 국회의원들이?"<br>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27일)]<br>"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세요."<br>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7일)]<br>"그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! <br>적절하지 않은 질문이지 않습니까?"<br><br>[윤한홍 / 미래통합당 의원 (지난달 27일)]<br>"어이, 우리 김 의원님은 뭐 하는 분이에요. 여기서? 법무부 직원입니까? (법무부 직원 아닙니다.)" 장관 비서실장이에요?"<br><br>Q. 추미애 장관이 질문에도 금도가 있다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는데요. 여권에서 윤 총장을 향한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?<br><br>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이원욱 의원이 한마디 했는데요.<br><br>자신이 당선되면 윤 총장을 뽑아내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습니다.<br><br>[이원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문재인 정부가 순항하고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사람(윤석열 검찰총장)들이 뽑혀 나가야 된다. 제가 최고위원이 돼서 그러한 필드를 바로 잡겠습니다. <br><br>[김어준 / 방송인 (그제)]<br>"본인이 최고위원이 되면 검찰총장을 날리는 거예요?"<br><br>[이원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네. 정말 그거 하고 싶습니다."<br><br>Q. 여권에서 검찰 불신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건데요. 검찰이 대통령의 탄핵 밑자락을 깔았단 말까지 나왔네요?<br><br>조국 전 장관이 꺼낸 얘긴데요.<br><br>조 전 장관은 SNS에 "검찰이 4.15총선에서 여당 패배를 예상하고 노선을 재정립 한 것으로 안다"면서 "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사건 공소장이 그 산물"이라고 적었습니다.<br><br>조 전 장관은 이 공소장이 "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"이라고 주장했는데요.<br><br>Q. 여권에서 탄핵을 언급한 건 처음 같은데,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?"<br><br>조 전 장관 구체적인 근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그런데 지난 총선 당시를 돌이켜보면요. 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습니다.<br><br>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기소가 이뤄진 지난 1월 여론조사인데요.<br><br>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4%로 자유한국당의 21%를 앞서고 있습니다.<br><br>Q. 조 전 장관 말 대로면 검찰이 여론조사 결과와 정반대 예측을 하고 움직였다는 거군요. 진중권 전 교수가 또 한마디 했어요?<br><br>진중권 전 교수는 SNS에 "느닷없이 탄핵 음모론을 들고 나온 건정권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Q.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니까요. 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